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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투자일지

절대 빚내서는 하지 말라

by 주린이100억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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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빚내서는 하지 말라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보는 바람에 곤란을 겪는 가정이 더러 있다. '멀쩡한 내 돈'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상해 부부싸움이 잦아지기도 한다. 너무 자주 들어서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한 잘못된 주식 투자의 전형이다. 남편이 부인 몰래 주식 투자를 한다. 그것도 레버리지를 한껏  사용한다. 이게 잘 풀렸으면 남편은 큰소리 치고 살 뻔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깡통계좌가 되고 빚까지 떠안게 된다. 

 

주식은 투자이고 늘 원금손실의 위험을 안고 있다. 어느 누구도 이 위험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 위험을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으며 예금을 드는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원금의 손실은 속을 쓰리게 한다. 더구나 돈을 벌려고 들어갔다가 빚이 생기면 화병이 난다. 

 

사실 레버리지가 위험하다는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주가각 떨어질 때 추가담보를 제공하지 못하면 깡통이 되는 건 순식간이다. 상한가 30%가 되면서 레버리지의 위험성은 더욱 커졌다. 하한가 두번이면 반토막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욕심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보유한 자금보다 더 많이 투자해서 더 많은 이익을 내겠다는것이다. 자본금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비약적인 도약을 하려니까 부작용이 생길수 밖에 없다. 한계단 한계단 밟아 올라가도 때로 발을 헛딛는다. 그런데 서너계단씩 뛰어오르려고 하니까 넘어지고 깨지는 것이다. 욕심이라는 발에 확실하다는 씨앗이 뿌려지는 재앙의 전주곡이 완성된다. 

 

 

레버리지의 위험성 

 

과도한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지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들 확실하다고 한다. 몇개월만 기다리면 원가 일이 벌어지면서 주가가 껑충 뛸거라고 말한다.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면 믿을 만한 사람이 이야기 했다고 말한다. 레버리지를 쓰는 일반 투자자들 대부분이 누군가에게 확실한 정보를 들었다고 한다. 내가 조사를 하고 쭉 지켜봤는데 내가 오랫동안 동행해봤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어떤 사람은 치눅가 이야기를 해주었고, 또 어떤 사람은 주식에서 수십억원을 번 족집게가 찍어준 종목이고 또 어떤 사람은 증권사 직원이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한다. 심지어는 호형호재하고 지내던 그 회사의 대표이사에게 들은 정보로 주식을 샀다가 쪽박을 찬 경우도 있다. 

 

레버리지를 이용해 많은 수익을 본 사례를 알고 있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 100% 확실한것이 없듯이 레버리지를 한다고 항상 길패한다는 법칙도 없다. 그러나 레버리지는 얻는것 보다 잃을 것이 더 많은 방법이다. 

 

감정조절 실패가 불러오는 더 큰 화

 

조울증 환자처럼 주가에 따라 그날의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직장인들도 많다. 빚을 내지 않아도 자기 마음을 쉽게 다스리지 못하는데, 빚까지 있으면 어떻겠는가,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모니터에 시세 창을 띄워놓고 수시로 확인해야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어떤 이유를 대든 본업에 지장을 주는 투자는 금물이다. 자기일에 충실하면서 기업과 국가의 성장에 동참하고 그 과실을 나누려는 자세가 좋으리라 생각한다. 

 

 

장기 투자

 

주식은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다. 수차례 설명했지만, 기업가치의 상승이 주가 상승이고 그러자면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이 집이 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기 쉽다. 냉정하고 담대하게 대처해야 성공할수 있는데 조급한 마음으로는 출렁거리는 시장을 담다하게 바라보며 기다릴수가 없다. 그래서 오판을 하기 쉽고 결국에는 돈도 일고 마음도 잃게 된다.  한두번은 레버리지를 이용한 단기투자로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다음에는 차분하게 있는 돈으로 하겠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강직하지 않다. 한두차례 번 것이 요행인 줄 모르고 또 레버리지를 이용하게 된다. 이전에 성공을 했으므로 레버리지 한도는 더 커진다. 그만큼 빚도 늘어나는 것이다. 열번을 성공해도 단 한번으로 모든걸 날려버리는게 레버리지다. 

 

레버리지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생각은 없다. 오래동안 동행한 기업이고 향후 2, 3년 이내에 가치 상승이 있을 거라고 확실할 수 있다. 그럴 때에도 감당할수 있는 정도로만 이용해야한다. 2년, 3년 이내에 변화기 있지 않더라도 이자를 감당하면서 5, 6년 버틸수 있고 그럴의향이 충분하다면 대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유혹이 불러들인 자만이 불러 오는 화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돈을 번 다음에 다시 유혹을 느끼기가 쉽다. 사람은 한번 잘되면 자만심에 사로잡힌다. 자기가 하면 다 될거라고 생각한
다. 그러다가 세상이 만만치 않고 주식투자가 만만치 않음을 돈을 다 잃고 난 다음에야 깨닫곤 한다. 그래서 아예 처음 부터 빚내서 하는 투자는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것이다. 나 스스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단기 투자로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고 그런 사례를 수없이 봐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여유자금으로만 투자와 패가망신의 지름길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마음 편한 장기투자를 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하면 대박이고 하락하면 쪽박인 상황은 살 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다. 그런 상태에서 어떤 본업에 충실할수 있으며 하루 하루 인생을 제대로 꾸려나갈 수 있겠는가? 빚을 내서 주식투자를 하는 건 패가망신하는 지름길이다. 

 

좋은 기업의 주가는 시간이 가면 반드시 상승한다. 우리가 믿을 것은 기업과 그 기업의 구성원들이 흘리는 땀밖에 없다. 거기에 시간이라는 요소가 합쳐지면서 기업은 성장한다. 지혜로운 농부는 어서 빨리 꽃이 피고 어서 빨리 열매가 영글어야 한다고 조바심내지 않는다. 지혜로운 농부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열심히 거름을 내고 잡초 뽑고 해충을 잡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주식 농부가 되려면 열심히 기업과 소통하고 열심히 경제를 공부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from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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